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 환자이거나 잠재적 고위험군이라고 하며, 매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원인을 알고 적절할 관리방법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생활습관병 중 하나인 당뇨병의 원인과 진단 기준 그리고 예방하는 식습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당뇨병의 정의와 종류
당뇨병은 혈액 속에 당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소화, 흡수하는 과정에서 포도당이 만들어지며 포도당은 혈액 속을 떠돌다가 세포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요한데 췌장에서 필요한 인슐린이 충분히 생산되지 못하거나, 생산된 인슐린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에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과도하게 많아지게 되는데 이것을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이 손상되어 인슐린을 만들어내지 못해 발병하는 것이며,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산을 하지만 양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 발병하는 것입니다. 전체 당뇨 환자 중에 90%가 제2형 당뇨병에 속합니다.
발병 원인
당뇨병의 원인으로 첫 번째 가족력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부모 모두가 당뇨병일 경우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35%이며,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일 경우는 18%로 입니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에 제2형 당뇨병보다 가족력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입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보통 가족력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생활습관에서 크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1980년대 이전에만 해도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1990년부터 산업화를 통한 우리나라 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채소와 잡곡 위주의 음식이 인스턴트식품, 육류, 가공품 등 고열량 식품으로 바뀌었고, 교통수단과 생활가전이 편리해지면서 사람들의 운동량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섭취하는 열량은 많이 늘었는데 운동량이 줄어들게 되면 비만이 되기 쉽고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고도비만의 경우 10년 이내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정상 체중보다 90배나 높다고 합니다.
진단 기준
당뇨병으로 진단하는 기준은 공복혈당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입니다. 해당 혈당수치보다 조금 낮은 경우 보통 당뇨병 전 단계라고 하며,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 126mg/dL 미만인 경우를 '공복혈당장애', 공복혈당은 정상이지만 식후혈당이 140mg/dL 이상 200mg/dL 미만인 경우를 '내당능장애'라고 합니다.
예방하는 식습관
당뇨병의 주원인이 되는 식습관은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잉 섭취가 문제입니다. 탄수화물과 지방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을 경우 문제가 됩니다. 밥, 면, 빵 등 우리의 음식은 주로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는데 과잉섭취 할 경우 소화, 흡수되는 과정에서 혈액 속에 당이 많아지고, 당이 많아질수록 인슐린의 양이 많아져야 하기 때문에 췌장이 쉴 수 없게 됩니다. 췌장의 과부하로 망가지면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고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중에서도 설탕, 꿀, 올리고당 같은 단당류는 섭취와 동시에 빠르게 혈당을 올리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혈당지수가 낮은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혈당수치를 안정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과일, 야채, 통곡물과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인슐린의 민감성을 향상하는데 좋습니다. 견과류, 씨앗, 지방이 많은 생선에 함유된 건강한 지방은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일상에서 물을 자주 마시면 수분유지에 좋으며 과당음료를 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일관되고 균형 잡힌 식사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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